2020. 11. 08 전남 담양
지인으로부터 우연한 기회에 겨울요정 유리딱새를 촬영을 하게되었는데,
유리딱새는 볼수록 아름다운 새다.
수컷은 푸른빛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암컷은 화려하지 않으나 청초한 듯 기품이 있어 보였다.
사람들을 크게 경계하지 않으며 렌즈 안에 가득차 촬영을 할 수 없도록 친숙하게 다가온다.
박새나 붉은머리오목눈이처럼 촐싹거리거나 수다스지 않으며 귀엽다.
항상 응시하는 눈빛으로 생각하듯 영리한 보이는 녀석이다.
그러나 나방의 작은 날개짓을 보며 단숨에 먹이 사냥에 성공을 하는 녀석의 고운 자태가 눈에 선하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통과철새로써
솔딱새과의 나그네새이자 겨울철새로 만나기 쉽지 않은 새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의 유충이나 성충을 잡아먹고 거미류와 식물의 열매도 먹으며
수컷의 몸의 윗면은 청색이고 멱과 가슴, 배는 흰색이고 옆구리는 오렌지색이다.
부리에서 눈까지 흰색 눈썹선이 이마까지 뻗어 있다.
암컷의 머리와 등은 연한 녹두색 띤 갈색이고 멱과 배는 흰색이다.
옆구리 오렌지색이 수컷에 비해 연한 편이고 꼬리는 연한 청색이다.
▲어린 유리딱새는 암컷과 유사하나 옆구리 주황색과 꼬리의 파란색이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