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어깨매 날 샷 모음
10여 년 동안 풍경만 담다가 조류를 담아보겠다고 마음먹고 망원렌즈를 구입해
두 번째 출사지를 지인의 안내로 당시 이슈가 되던 검은어깨매 찾아갔다.
어렵지 않게 녀석을 만나 두어 시간 담다가
당시 이름 모를 선배님에게 쫓겨나와야 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방울새, 황조롱이, 오색딱따구리, 개똥지빠귀 등 다양한 조류들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았던 날로 기억이 된다.
황조롱이와 유사하게 공중에서 정지비행해 지상의 먹이를 노리며
점차 고도를 낮추어 지면으로 뛰어들어 먹이를 잡는다는 녀석의 먹이 활동하는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나름 매우 만족하고 행복한 날이었다.
2020.0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