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사는 지인 댁 하우스 부근 보리수 나무에
귀여운 수다쟁이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둥지를 틀었다.
무리지어 바쁘게 움직이면서 시끄럽게 울며 돌아다니는 습성 때문에
수다쟁이라는 별명이 붙은 텃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새만큼이나 흔하기는 하지만 막상 촬영을 하려고 하면
떼를 지어 다니며 덤불이나 키가 큰 풀 사이에 단체로 숨기기도 하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징검다리건너듯 가지를 밟으며 이동을 해
렌즈안에 담기가 여간 쉽지않다.
이런 꼬맹이 귀염둥이가 아가들을 육추한다고 하니 신바람날 일이다.
연신 먹이를 물어날으며 아가들 육아하느라 분주한 몸놀림이 넘 귀엽고 애처롭기 까지 했는데
다음날 둥지가 비어있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2014. 05. 24
특징
• 동작이 재빠르고 움직일 때 긴 꽁지를 좌우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 덤불, 갈대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지역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질서 있게 움직인다.
• 주로 육지에서 관찰되며,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에서는 관찰하기 어렵다.
• 뻐꾸기가 탁란하는 숙주새로 국내에 찾아오는 뻐꾸기의 대부분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탁란을 한다.
번식정보
• 농촌의 농가 관목, 나무울타리, 풀숲, 관목림 속, 지면으로부터 약 1m 높이에 둥지를 만든다.
• 마른풀, 섬유, 풀뿌리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며 거미줄로 엮어서 두껍고 튼튼하게 만든다.
• 4월~7월 사이에 3개~5개의 알을 낳는다.
• 알은 푸른색 또는 엷은 푸른색의 얼룩무늬가 없으며 타원형이다.
• 새끼를 기를 때, 새끼에게 주로 곤충류와 소형 거미류를 먹인다.(출처:daum 추천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