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지나는 나그네새 겨울 진객 재두루미 가족(성조 두마리와 유조 두마리)을 처음 만나던 날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긴 다리로 성큼성큼 한 방향으로 다니며 유유자적 낟알을 주워 먹던 재두루미 가족!

수상쩍은 낌새라도 느꼈는지 일제히 긴 목을 빼고 주위를 살피더니 안전하지 않다 싶었던지 슬금슬금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재두루미는 전 세계에 9천에서 만 마리 정도만 산다는 희귀종입니다.

아랫녘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린 듯한 이 겨울 진객은 남녘에서 겨울을 나고 내년 2월 말부터 3월 말 사이 번식지로 돌아갑니다.

세계적 희귀종이자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203호로 회색 몸통에 눈 주위가 붉은 아름다운 겨울 진객 재두루미 가족이 새해 군산 만경강

인근에서 휴식을 취한 후 힘찬 날갯짓과 함께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비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