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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이 재빠르고 움직일 때 긴 꽁지를 좌우로 흔드는 덤불 속 소란스런 수다쟁이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오디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틀고 힘겨운 육아를 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관계로 더 좋은 상황을 담을 수는 없었어도 퇴근 후 잠시 만나 눈 맞춤하고 온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에 많은 힐링이 된 날이었다. 아가들은 며칠 후 잘 자라 세상 밖으로 이소를 하였단다.

 

2021. 06. 14 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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